Last updated on 2024. 10. 06.
많은 분이 결산으로 베스트 게임 순위를 정하곤 하는데 재미 삼아서 반대로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게임을 뽑아보려고 합니다. 세상에는 보드게임 종류가 많으니까 서로 맞지 않는 게임은 가급적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 성향으로 생각하고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게임 같이 많이 해주세요.
게임 리스트는 다시 고민해서 Top 10 으로 압축했습니다. (’24년 7월 기준)
1. 티켓 투 라이드 (본판, 유럽)
비운의 개인 worst 1위 게임. 사실 이거보다 더 별로인 게임도 있을법한데 항상 티켓 투 라이드가 기억 속에 먼저 떠오른다. 게임 룰은 쉽고 입문용 추천게임이라 신입을 위해 몇 번 시도했던 게임. 그러나 나도 재미없어서인지 시도할 때마다 같이 했던 사람의 반응도 별로였던 기억이 많아서 정말 손이 안 가는 게임. 게임 진행도 같은 색 열차 카드 계속 모아서 길 연결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데 게임 끝날 때까지 거의 이것만 하게 된다.
2. 위너스 서클
개인 worst 2위 게임. 경마 테마의 게임으로 말에 베팅하고 등수에 따라 보상받는 게임. 3라운드 동안 주사위만 굴리다가 끝나는 게임이라서 재미 요소를 잘 모르겠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3. 사건의 재구성
개인 worst 3위 게임. 단서를 모아서 추리하는 게임인데 앱 사용 비중이 너무 많고 추리 시나리오도 별로였다. 그래서 보드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고 그냥 모바일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서 재미없었다.
4. 챌린저스 오토배틀
다인 플레이가 가능하여 나름대로 인기 있는 게임이라 생각이 되는데 개인적으론 카드의 종류가 너무 많고 거기에 운 요소도 많아서 꺼려진다. 그냥 오토배틀로 대결 펼치는 것도 심심하고… 얼마 전에도 다시 해 보았으나 재미요소를 잘 모르겠다.
5. 머더 미스터리 류의 일회성 추리게임
재미 유무를 떠나서 게임이 개인적으로 부담스럽다. 일회성 게임인데 범인 역할을 맡고 말 한번 잘못하면 게임이 싱겁게 흘러갈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칠 거 같은 기분도 들어서 이 게임을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받는다. 두 번 정도 해보고 웬만하면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6. 데드오브윈터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방어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방해꾼 한 명이 숨어있어서 마피아 역할을 하게 된다. 흥미진진한 기대와는 달리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좀 짧았으면 좋겠다. 연쇄 상처 받아서 갑자기 죽은 거 같다.
7. 머핀 타임
끝나지 않는 파티 게임. 카드의 변수가 너무 많고 그걸 재미 포인트로 잡은 거 같긴한데 게임이 안 끝나서 지루하다.
8. 판타지 왕국
셋 컬렉션 게임으로 조건에 따라 특정 카드를 모으면 점수가 되기도 하고 감점이 되기도 한다. 일단 점수 계산법이 너무 복잡하여 앱을 사용해서 점수계산을 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만큼 내 점수뿐 아니라 상대방 점수 현황도 거의 보이지 않아서 뭘 하는 게 좋을지 몰라 고민 없이 게임을 하다가 끝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손이 안 가는 게임.
9. 돌팔이 약장수
물약 재료 토큰을 뽑아서 물약을 만드는 컨셉의 게임. 흰색 재료의 숫자 합계가 7을 초과하면 재료가 폭발(?)해서 그 전에 물약을 만들어야 한다. 이 게임은 주머니에서 토큰 뽑는 과정이 너무 지루해서 싫다. 게임 하다가 잠 올 거 같다. 긱 순위는 그래도 꽤 높은 편이고 초심자를 위한 게임으로 추천되는 게임이긴 하다.
10. 마헤
주사위만 굴리다가 끝나는 게임. 가끔 다른 사람 등에 올라타는 게 재미 요소인 거 같은데 글세… 이걸 점수 카드가 다 떨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니… 지루하다.
□ 그 외 좀 꺼려지는 게임들
방랑, 마녀들의 경주, 라스베가스, 인더스트리아, 푸에블로, 금지어 게임
□ 번외. 티츄
보드게임 하다가 감정 상하기 쉬운 게임이죠. (티츄를 왜 불렀냐? 등등…) 티츄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티츄와 마이티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배웠으니깐 나름 티츄도 오래 했는데 마이티는 아직도 재미있는 반면 티츄는 좀 질리네요. 그래도 다 같이 하자고 하면 같이 즐기는 편입니다. 플레이 맴버를 보면서 가볍게 하는 편. 하지만 먼저 찾지는 않을게임이 되어버린… 그래도 가끔 플레이 하니깐 맨 마지막에 번외로 두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깐 게임 너무 가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곧잘 하는 편이니깐 같이 게임 많이 해주세요.
리스트는 가끔 업데이트 됩니다.